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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것을 바친 사람, 무엇때문에?? 감동스토리!! | 나무를심은사람 | The Man Who Planted Trees | 국제페스티벌대상 | 아카데미상 | 실명되다 | 반전s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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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학장 2023. 6. 2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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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것을 바친 사람, 무엇때문에?? 감동스토리!! #나무를심은사람 The Man Who Planted Trees #국제페스티벌대상 #아카데미상
장 르 : 소설
원 제 목 : 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프랑스어)
작 품 명 : The Man Who Planted Trees(영어)
제 작 자 : 프레데릭 백 1987년 애니메이션발표
원 작 : 장 지오노 / 프랑스 1953년 동화발표
제작기간 : 5년 6개월
삽 화 : 조엘 졸리베
작 품 상 : 1. 아카데미상 2.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대상

한 줄 평 : 제작자 프레데릭 백은 5년 6개월 제작하는 동안 자신의 한쪽 눈이 실명되면서까지도 작품에 대한 열정이 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의 작품과 흡사한 그의 열정과 인내에 감탄이 나온다. 그의 작품에 감사함을 전한다.
The Man Who Planted Trees 1987
나무를 심은 사람
The Man Who Planted Trees  #1987s

아주 오래전 난 사람들한테 잘 알려지지 않은 산길을 따라 여행을 떠났다 그곳은 알프스의 높은 곳에 있는 오래된 마을로 아래로 내려가면 프로방스가 나왔다 천이백 미터 쯤 올라가자 처음. 
눈 앞에 나타난 것은 황무지였다. 땅은 메마르고 야생 라벤더 뿐 그곳은 아무것도 자라고 있지 않았다.

난 그 널따란 황무지를 가로질러 걸어갔다. 
그렇게 삼일을 걷고 나자 말할 수 없이 쓸쓸하고 황량한 경치가 눈앞에 펼쳐졌다. 
난 사람들이 떠나버린 마을에 천막을 쳤다. 
준비해 온 물은 어제 다 떨어졌다. 물을 찾아야 했다. 
버려진 채 뜯겨진 벌통 같이 보이는 쓰러져가는 집들이긴 하지만

근처에 센터나 어쩌면 우물이 있을지도 몰랐다.

쉼터가 보였다. 그러나 말라 있었다.

비바람에 지붕마저 날아간 연 일곱 채의 집들과 종탑이 무너져 내린 조그마한 예배당이 사람 사는 여느 마을처럼 옹기종기 들어서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없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초여름 날씨였다. 
그러나 버려진 이 산속 마을엔 바람이 사납게 쌩쌩 불고 있었다. 
바람은 뼈대만 남은 집들 사이를 먹이를 먹다 빼앗긴 짐승처럼 으르렁거리며 불고 있었다. 
난 천막을 거둬야 했다.

다섯 시간이나 걸었지만 어디에도 물은 보이지 않았다. 
아니 있을 것 같은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다. 
어느 곳이나 모두 메말라 있었다. 여기도 라벤더만이 자라고 있었다.

그때 저 멀리서 뭔가가 눈에 들어왔다 거무스름한 게 마치 나무 그루터기인 것 같았다. 
어쨌든 난 그쪽을 향해 걸어갔다.

양측이었다. 곁에는 서른 마리쯤 되는 양들이 마른 풀 위에서 쉬고 있었다.

그는 내게 물통을 건네줬다 그리고는 고온에 움푹한 골짜기에 있는 양들의 우리로 날 데려갔다. 
그가 물을 길어 올렸다. 기가 막힌 막혔다. 
무물은 깊었다. 그는 엉성하나마 돌에 박을 매달아 놓고 있었다.

그는 말이 없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그러나 왠지 자신감에 차 있는 사람이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황량한 그곳에선 어쩐지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는 오두막이 아니라 돌로 만든 집다운 집에서 살고 있었다. 
벽을 보니 그가 이 집을 다시 세우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 것 같았다.

지붕은 아주 튼튼해 보였다. 그 위에선 바람 소리도 밀려온 파도처럼 잠잠해졌다.

집안은 아주 깨끗했다. 엽총과 그릇들은 잘 닦여져 걸려 있었고 만로에선 수포가 끓고 있었다. 
그는 말끔히 면도도 하고 있었다. 그의 옷은 단추 하나 달랑거리지 않았으며 기운 자국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꼼꼼하게 잘 꿰매져 있었다.

그는 내게 수프를 나눠줬다

식사 후 난 그에게 담배를 권했다. 그는 피우지 않는다고 했다.

그의 개도 주인을 닮아 조용했다. 순하고 얌전했다.

그는 내게 하룻밤을 묵도록 해주었다 가장 가까운 마을도 이틀이나 걸어가야 나온다고 했다. 
그 지역에 드문드문 박혀 있는 마을들의 사정에 대해 난 잘 알고 있었다. 
길이 끊기면서 나타나는 하얀 참나무 숲 속 여기저기에 네다섯 개 쯤 되는 마을들이 산비탈 위로 흩어져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숯을 구워 먹고 살았다. 
모두 가난했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살을 애는 모진 추위는 견디기 힘든 것이었다. 
게다가 고립감은 그들의 삶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다. 
탈출구는 없었다. 탈출코자 하는 욕망은 무서운 야망이 되었다.

남자들은 수출 구워 도시로 갔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착실하게 살던 이들도 끔찍한 현실 앞에 무너졌다. 
여자들은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모든 것에 경쟁을 했다. 
수출하는 것에서 교회에 가는 일까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더 잘 하기 위해 칭찬이든 비난이든 더 받기 위해 서로 끊임없이 싸웠다.

게다가 늘 바람이 불었다. 바람은 사람들의 정신을 갉아먹었다. 
자살하는 사람들 미쳐서 살인을 저지르는 이들이 전염병처럼 번졌다.

담배를 안 피우는 양치기는 조그마한 자루를 가져오더니 도토리를 한가득 쏟아 놨다. 
그는 그걸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피면서 좋은 도토리와 나쁜 도토리를 가려내기 시작했다. 
담배를 피우고 있던 내가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그는 자신의 일이라고 말했다. 
하긴 그가 그처럼 꼼꼼하게 가려내는 걸 본 난 더 이상 고집을 부리지 않았다.

우리가 만나 처음으로 나눈 대화였다. 
쓸만한 도토리가 웬만큼 모이자 그는 그걸 열 개씩 나눴다 그러면서 다시 그 도토리들을 눈앞에 들어 살펴보면서 너무 작거나 흠이 난 것들을 또 가려냈다.

그렇게 가려낸 좋은 도토리들이 백 개쯤 모이자 그는 일을 멈췄다. 
우린 잠자리에 들었다. 그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평화로웠다. 
이튿날 아침 난 하루 더 그의 집에 머물러도 괜찮겠냐고 물었다. 
그는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였다.

아니 오히려 어떤 일에도 결코 방해받지 않는 것 같아 보였다. 
사실 난 하루 더 쉬어야 할 정도로 지쳐 있지 않았다. 
하지만 난 그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그는 우리에서 양떼를 몰고 나와 목초지로 데리고 갔다. 
떠나기 전 그는 어제 꼼꼼히 골라낸 도토리가 든 주머니를 물이 든 양동이에 푹 담갔다.

그의 지팡이가 눈에 띄었다. 두께가 내 엄지만한 쇠막대기로 길이는 내 어깨쯤 되어 보였다.

난 느릿느릿 산책하는 척하며 그의 뒤를 따라갔다. 
그와 일직선으로 한참 떨어져 걸어갔다. 
목초지는 골짜기 아래에 있었다. 그는 양떼를 개한테 맡기고 내가 서 있는 언덕 쪽으로 올라왔다 날 야단치러 오는 줄 알았다. 
그게 아니었다. 그가 가는 길에 내가 서 있었던 것 뿐이었다. 
함께 가겠냐고 물었다.

봉우리 쪽으로 한참 더 올라가는 곳이었다. 
목적지에 다다르자 그는 쇠지팡이로 땅을 꾹꾹 찔렀다 구멍이 파이자 도토리를 넣고 다시 구멍을 메웠다.

참나무를 심고 있었던 것이다. 난 그의 땅이냐고 물었다. 
아니라고 했다. 주인을 아느냐고 물었다. 
모른다고 했다. 아마도 공유지거나 주인이 있는데 그냥 버려두고 있는 땅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무관심했다.

그는 도토리 베가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심어 나갔다.

점심을 먹고 나서 그는 다시 도토리들을 가려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내가 끈질기게 물었었나 보다 그가 대답해주었다. 
지난 삼년간 그는 이 아무도 살지 않는 땅에 나무를 심어왔다고 했다. 
십만 그루를 심었다고 했다.

그 십만 그루 중에서 이만 그루가 싹을 키웠다. 
하지만 그 이만 그루 중 절반은 다람쥐에게 갈켜 먹히거나 프로방스 특유의 환경 때문에 잃게 될 거라고 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만 그루의 참나무들이 자라나게 될 것이었다. 
그 황무지에서 말이다. 난 그의 나이가 궁금해졌다. 
신은 확실히 넘어보였다. 쉰다섯이라고 했다.

그 양식의 이름은 엘지아르 쿠피아였다.

그는 산 알에서 농사를 지었었다. 그게 인생 전부였다. 
그는 하나뿐이었던 아들과 아내를 잃었다. 
그 후 이 외진 곳으로 들어와 양떼와 개와 함께 조용히 살아가는 걸로 만족하고 있었다. 
그는 나무가 없어 땅이 죽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곤 달리 할 일도 없어서

자신이 이 땅을 살려내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미래에 대한 젊은이다운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난 이렇게 말했다. 
삼십 년 안에 이 만구리의 나무는 아주 커다란 숲을 이루게 될 거라고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앞으로 삼십 년을 더 살게 된다면 이 망구르따윈 바닷물에 떨어뜨린 물 한 방울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더 많은 나무를 심어 나갈 것이라고

그는 진작에 너도 밤나무도 심어 두었다. 
그것은 벌써 한가득한 묘목장이 되어 있었다. 
참으로 아름다웠다 그는 또 자작나무를 심을 거라고 했다. 
골짜기 아래쪽은 땅 위에 습기가 조금 남아 있다는 것이다.

다음 날 우린 헤어졌다. 이듬해엔 천구백십사 년 일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 난 전쟁터에서 5년을 보냈다. 
병사였던 난 나무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전쟁이 끝나자 난 얼마 안 되는 보상금에 매달려 살았다. 
맑고 깨끗한 공기가 그리워 견딜 수가 없었다. 
생각만 하고 있다가 어느 날 그 외지고 황량한 곳을 다시 찾아가 보았다.

그곳은 예전 그대로였다. 하지만 멀리 버려진 마을 건너 저 멀리 높은 산등성엔 융단처럼 덮고 있는 회색빛의 넓은 안개가 보였다.

어제부터 난 줄곧 나무를 심던 그 노인을 생각하고 있었다. 
참나무 만 고르라 상상해 보았다. 엄청나게 큰 숲이 되었겠는가

지난 오 년 동안 난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 걸 보아왔다 엘지 아르포피에도 세상을 떠났을지 몰랐다. 
하긴 이십 대 젊은이가 보기엔 오십 대란 할 일이라곤 죽는 일 밖에 남지 않은 나이였으니까

하지만 그는 살아있었다 하는 일도 그대로였다. 
양은 네 마리 밖에 안 남았지만 대신 벌통을 백개 이상이나 치고 있었다. 
그는 양들이 나무에 피해를 줘 팔아버렸다고 했다. 
전쟁도 그를 막지는 못했다. 그는 조용히 나무만을 심어왔다는 것이다.

천구백십 년에 심었던 참나무들은 십 년이 지난 지금 노인이나 나보다도 크게 자라 있었다. 
난 그 멋진 모습에 넋을 잃고 말았다. 
여전히 그는 말이 없었다. 우리는 하루 종일 아무 말 없이 숲속을 거느렸다. 
세 구역으로 이루어진 숲은

가로가 천백 킬로미터 세로는 삼 킬로미터 쯤 됐다 아무런 기술이나 기계의 도움 없이 오직 양치기 노인의 영혼과 손에 의해 이런 숲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 이 노인은 하나님만큼이나 능률적으로 일할 줄 아는 사람임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자신의 꿈을 이뤘다. 내 어깨 높이로 자라난 끝없이 널리 펼쳐져 있는 너도밤나무들이 바로 그 증거였다. 
참나무들은 단단해서 다람쥐들의 이발을 잘 견뎌냈다. 
이 숲을 없애려면 프로방스에 없는 회오리 바람이라도 불어야만 할 것 같았다.

그는 자그마한 오 년생 자작나무 숲으로 날 데려갔다. 
내가 베르당에서 싸우고 있던 천구백십오 년에 심은 것들이었다. 
땅 표면에 습기가 있을 거라고 그가 생각했던 바로 그곳에 심어져 있었다. 
자작나무들은 마치 아이들처럼 부드럽고 씩씩했다. 
숲은 자연의 순리를 따라 자라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걱정하지 않았다.

그저 꾸준히 나무만을 심을 따름이었다. 
마을을 거쳐 아래로 내려가자 물이 흐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언제나 메말라 있었던 시내였다. 그것은 내가 이 산에 올라와 본 것 중 가장 소중한 숲이 내린 선물이었다.

아주 오래전 이 시내에는 물이 가득 흘렀었다. 
앞에서 말했던 그 비참한 마을들엔 아직도 로마 시대 마을의 유적들이 남아있었다. 
그곳을 발굴하던 고고학자들은 낚싯바늘을 발견했다. 
하지만 이십 세기 사람들은 물을 얻기 위해 무언가를 짓거나 만들어야만 하게 되었다.

바람은 지들을 널리 퍼뜨렸다 시냇물이 흐르기 시작하자 버드나무가 갈 때가 초원과 들과 꽃들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변화는 아주 서서히 일어나 마치 늘 그래왔던 것 같았다.

산토끼나 멧돼지를 잡으러 들어왔던 사냥꾼들도 어린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그들은 땅이 부리는 변덕일 뿐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노인의 숲은 그대로 있을 수 있었다. 
사람이 한 일이라는 걸 알았다면 그대로 두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대체 누가 의심했었겠는가

마을 사람들이나 관리들 중 그 누가 이렇듯 고집스럽게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상상했겠는가

천구백이십 년 이래로 난 매년 거르지 않고 엘지아르포피에를 찾아갔다. 
그는 지치는 법도 없이 꾸준히 나무를 심을 뿐이었다. 
하나님은 그에게 이미 천국을 보여주셨던 게 틀림없었다. 
난 그의 고통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았다. 
틀림없이 그는 이런 숲을 이루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자신의 신념을 이루기 위해 수없이 절망감과 싸워야 했을 것이다. 
우린 그가 완벽한 고독 속에서 일을 해왔다는 걸 알아야만 한다 너무도 철저히 혼자여서 나중에 그는 결국 말하는 법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아니 아마도 필요조차 안 느꼈을 것이다.

천구백삼십삼 년 삼림 감독관이 놀란 얼굴로 찾아왔다 산에서 불을 피우면 안 된다는 명령이 내려왔다며 자연이 내린 숲을 헤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 순진한 감독관은 숲이 스스로 생겨난 건 처음. 
봤다며 감탄했다.

천구백삼십오 년엔 정부 관리들로 이루어진 대표단이 자연이 내린 숲을 조사하기 위해 찾아왔다 그들 중에는 삼림부 고위 관리들과 몇 명의 국회의원들 그리고 전문가들도 있었다. 
그들은 의논하고 또 의논했다. 결국 뭔가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 다행히도 한 가지 반가운 일만 빼곤 아무 일도 실행되지 않았다.

숲은 정보 관리 책임화에 들어가게 됐고 숲 굽는 일은 금지됐다 어린 나무들이 내뿜는 건강한 기운과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숲은 국회 의원들에게 조차도 마법을 걸었던 것이다.

그 정부 대표단 관리 중 내 친구 한 명이 있었다. 
난 숲의 비밀에 대해 말해주었다.

일주일쯤 지나 우린 엘지아르프 배를 찾아 산 위로 올라갔다. 
그는 일에 몰두해 있었다. 대표단이 들렀던 곳에서 이십 킬로쯤 떨어진 곳이었다. 
내가 짐작했던 대로 친구는 노인이 하는 일에 소중함을 알아차렸다. 
난 노인에게 갖고 간 달걀을 건넸다 우린 함께 점심을 먹었다. 
그리곤 한참 동안

아무 말 없이 주위 경치를 바라보기만 했다.

언덕을 올라갔다. 그곳은 우리 키의 네 배 정도로 자라난 나무들로 덮혀 있었다. 
천구백십삼 년 당시 모습이 생각났다 황무지였었다. 
그러나 꾸준한 노동 산후의 맑은 공기 소박한 생활 무엇보다도 노인의 평온한 영혼 덕분에 그는 자신이 이루고자 했던 모든 걸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신이 내린 일꾼이었다. 얼마나 더 나무를 심을 계획인지 알 수 없었다. 
숲을 떠나면서 친구는 그 땅에 가장 잘 맞는 나무 종류에 대해 가볍게 조언했다. 
하지만 강요하진 않았다. 산을 내려오면서 그가 말했다. 
노인이 나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더군

줄곧 생각하고 있었던 듯 한 시간쯤 후 그가 또 말했다. 
그는 이 세상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말이야 이 친구 덕분에 수뿐만 아니라 엘지아르포피의 노인의 행복도 지켜질 수 있었다. 
단 한 번 위험했던 적이 있었다.

천구백삼십구 년 이차 세계대전 때였다. 
나무를 사용하는 자동차 기관 때문에 나무가 모자라게 되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참나무를 베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숲이 깊어 운반이 불편하자 경제적으로 손해인 것이 드러났다

사람들은 떠났다

하지만 노인은 아무것도 몰랐다. 천구백십사 년에도 그랬다 이번에도 전쟁에 아랑곳하지 않고 숲속에서 조용히 일할 뿐이었다.

천구백사십오 년 유월 난 마지막으로 엘지아르포 피를 봤다. 
그 때 그의 나이 여든일곱이었다. 난 옛날엔 황무지였던 그곳을 다시 찾아 나섰다. 
전쟁이 남기고 간 혼란에도 불구하고 그곳엔 듀란 골짜기와 산 사이를 오가는 버스가 있었다. 
버스가 너무 빨리 달려서 그런 탓인지

내가 옛날에 처음. 왔을 때 걸었던 길을 더 이상 알아볼 수가 없었다. 
마을 이정표를 보고 나서야 비로소 그토록 황량했던 바로 그곳에 내가 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난 베로궁에서 버스를 내렸다.

천구백십삼 년 당시 이 마을엔 집 열두 채 사람 세 명이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미워하며 덫칠로와 짐승을 잡아 먹고 살았다. 
희망이라곤 없는 삶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변해 있었다. 
공기부터 달랐다. 그처럼 모질게 쌩쌩 불어대던 바람 대신 향기롭고 부드러운 산들 바람이 날 맞았다.

물소리 같은 소리가 산봉우리 쪽에서 들려왔다 숲속에서 나는 바람 소리였다. 
그런데 더욱 놀랍게도 진짜 물소리가 들려왔다 물이 흘러내리도록 마을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센터였다. 
그 곁엔 너무나도 감동스럽게도 보리수가 심어져 있는 게 보였다. 
그건 마치 부활의 상징과도 같았다.

베르공 여기저기 재건을 꿈꾸며 마을 사람들이 시작한 일들이 눈에 띄었다. 
희망이 다시 살아난 것이었다. 잿더미는 지워지고 부서진 담들이 다시 지어지고 있었다. 
새로 칠한 집들 주위엔 갖가지 야채와 꽃들이 골고루 가지런히 심어져 있는 정원들이 있었다. 
양배추와 장류

금어초와 백합 샐러리와 아네모네가 함께 있었다. 
누구나 살기를 꿈꾸는 곳으로 변해 있었다.

여기서부터 난 걸어가기로 했다. 전쟁이 끝난 지 얼마 안 돼 산은 아직 활력을 되찾지 못했다. 
하지만 죽어 있던 산은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 
산비탈 맨 아래쪽엔 호밀과 보리가 가득 자라고 있는 조그마한 들판이 보였다. 
산골짜기 사이로 파르파르타는 불같이 보였다.

이로부터 팔 년 후 산 전체는 자연이 선사해준 건강한 생명력으로 넘쳐 흘렀다

천구백십삼 년에 보았던 무너진 직터 위엔 이제 깨끗한 농가들이 사이좋게 들어서 있었다. 
모두들 행복하고 만족한 모습이었다 고대로부터 내려온 샘들은 눈과 비를 잘 보존해준 숲 덕분에 다시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단풍나무 숲 사이에선 샘에서 떨어져 내린 물이 용단처럼 깔린 박하잎들을 적시고 있었다. 
마을은 천천히 다시 일어서고 있었다. 
비싼 땅값 때문에 평야지대에서 옮겨온 사람들이 마을의 젊음과 활기 몸심을 가져다 주었다.

거리마다 소박한 시골 생활의 맛을 알게 된 사람들의 건강하고 치 없는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옛날부터 이곳에 살아왔지만 지금은 새 사람처럼 달라진 마을 사람들과 새 이주자들까지 합치면 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엘자르 부피의 덕분에 행복을 되찾은 것이었다. 
자신의 영혼과 몸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한 남자가 그 황량했던 대지를

이런 약속의 땅으로 바꾸어 놓은 걸 생각하면 그의 인생은 너무나도 멋진 것이었다. 
이 모든 걸 가능케 한 그의 신념과 인내 그리고 아낌없는 영혼을 생각할 때마다 내 가슴은 그 노인을 향한 말할 수 없는 존경심으로 가득 차오른다 그는 오직 신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을

스스로 해냈던 것이다. 엘지아르 부피는 1947년 00에서 평화로이 눈을 감았다.


 

 

 

The Man Who Planted Trees 1987 English Speak Ver.

 

The Man Who Planted Trees 1987  English Speak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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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n Who Planted Trees 1987  French Speak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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